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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PM의 새로운 역할 – AI를 조율하는 ‘디렉터십’

by monnote 2025. 4. 18.

2025년, 디자인 프로젝트의 중심에 서 있는 사람은 더 이상 단순한 의사결정자가 아닙니다. AI, 생성형 도구, 자동화된 툴이 디자인 실무를 빠르게 대체하는 시대, 이제 디자인 PM에게 요구되는 역할은 ‘결정’이 아닌 ‘설정과 조율’입니다. 다양한 AI 도구와 사람 사이를 매끄럽게 연결하고, 방향을 설정하고, 불확실성을 관리하는 디렉터십이 디자인 PM의 핵심 역량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AI 환경에서 변화하는 디자인 PM의 역할, 디렉터십이 중요한 이유, 그리고 미래를 준비하는 PM의 자세에 대해 깊이 있게 살펴봅니다.

 

디자인 PM의 새로운 역할 – AI를 조율하는 ‘디렉터십’
디자인 PM의 새로운 역할 – AI를 조율하는 ‘디렉터십’

AI 환경에서 변화하는 디자인 PM의 역할

과거의 디자인 PM은 주로 일정 조율, 팀 간 커뮤니케이션, 우선순위 결정 같은 ‘프로세스 관리자’ 역할에 가까웠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ChatGPT, Midjourney, Figma AI, Uizard 등 AI 기반 디자인 도구들이 실무의 많은 부분을 대체하고 있습니다.
이제 PM은 디자이너가 버튼을 클릭하기 전에, 어떤 도구를 언제, 왜 써야 하는지 판단하고 세팅하는 전략가이자 디렉터가 되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마케팅 페이지를 빠르게 제작해야 할 때, Midjourney로 비주얼을 생성하고, Figma AI로 와이어프레임을 자동 제안받고, ChatGPT로 콘텐츠를 구성하는 식의 조합을 PM이 기획 단계에서 설정해줍니다. 실무진이 “어떻게 할까?” 고민할 시간을 줄이고, AI 조합을 미리 설계해 흐름을 만들어주는 역할이 핵심이 되는 것이죠.

 

또한 PM은 이제 사람과 AI 간의 상호작용을 디자인하는 사람입니다. ‘어떤 입력이 좋은 출력을 유도하는가?’, ‘AI가 낼 수 없는 창의적인 판단은 어디까지 인간이 커버해야 하는가?’ 같은 새로운 질문에 답해야 합니다.
단순한 PM이 아닌, AI를 디렉팅하는 새로운 리더십 모델이 필요해진 것입니다.

 

설정과 조율의 리더십이 중요한 이유

AI는 매우 빠르게 ‘실행’을 합니다. 오히려 PM의 역할은 그 빠른 실행이 틀린 방향으로 가지 않도록 사전에 환경과 규칙을 설정하는 데 초점이 맞춰집니다.
이러한 환경 조성 능력을 ‘디렉터십’이라 부르며, 이는 기존의 리더십과는 결이 다릅니다.

디렉터십은 다음과 같은 행동을 포함합니다:

  • 도구와 인재의 매칭: 누구에게 어떤 AI 도구가 잘 맞는지 파악하고 효율적인 세팅을 제안
  • 결정보다 방향 설정: 정답을 고르기보다는, 어떤 실험을 할지 먼저 고르는 능력
  • AI의 한계 설정: 자동화된 시스템이 넘지 말아야 할 윤리적/창의적 기준을 세우고, 이를 설명할 수 있는 능력
  • 사람 중심 커뮤니케이션 조율: 인간 팀원이 AI 도구를 이해하고 수용하도록 교육하고, 의견을 끌어내는 소통 기술

실제로 많은 기업에서 ‘AI를 쓰자’는 전략은 세웠지만, 내부 팀원 간의 AI 활용도 차이, 피드백 기준 미비, 크리에이티브 품질 저하 등의 문제로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혼란 속에서 PM의 디렉터십은 팀을 안정시키고, 빠르게 변화하는 흐름 속에서도 유지되는 방향성과 기준점을 설정해주는 중요한 자산이 됩니다.

 

미래를 준비하는 디자인 PM의 자세

AI와 함께 일하는 시대, 디자인 PM이 미래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단순한 관리 능력이 아닌, 시스템 설계 역량과 창의적 사고가 필요합니다.
이제 PM은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이 아니라, ‘문제를 구성하고, 실험하고, 흐름을 리드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PM이 갖추면 좋은 역량들:

  • 프롬프트 설계 능력: ChatGPT나 Midjourney, Figma AI 등을 활용할 때, 팀을 대신해 올바른 질문을 던질 수 있어야 합니다.
  • 도구 간 흐름 기획력: 어떤 툴을 어떤 순서로 연결해야 프로젝트 속도와 품질이 올라가는지 알고 있어야 합니다.
  • 데이터 해석과 의사소통: AI가 제공하는 인사이트를 해석하고, 사람 언어로 번역해 팀에 전달할 수 있어야 합니다.
  • 감성적 리더십: AI가 할 수 없는 영역, 즉 사람의 감정, 공감, 팀 빌딩 등을 리드할 수 있는 역량도 여전히 중요합니다.

디자인 PM은 더 이상 단순한 관리자도, 결정자도 아닙니다.
이제는 ‘디렉터’, 즉 가능성을 이끌어내고 구조를 만드는 창의적 조율자로 진화해야 합니다.

 

 

디자인 프로젝트에서 PM의 역할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결정을 내리는 사람이 아니라, 결정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환경을 설계하고 흐름을 조율하는 사람,
바로 AI 시대의 디렉터가 되어야 합니다.

기술은 계속 바뀌지만, 팀을 하나로 모으고 가능성을 실현하게 하는 건 여전히 사람입니다.
이제 당신의 PM 역량은 얼마나 많은 것을 컨트롤했는가가 아니라, 얼마나 잘 조율했는가로 평가받게 될 것입니다.
이제는 실행이 아닌 ‘조율의 힘’을 준비할 때입니다.